주세 2009.08.15 13:40 전체공개

오랜만에 책 사러 서점에 갈까 한다. 군대에서도 책은 많이 읽었지

오랜만에 책 사러 서점에 갈까 한다. 군대에서도 책은 많이 읽었지만, 사회과학 책은 거의 손대지 못했다. 나는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 현실에 맞게, 필요한 책만 골라 보게 되더라. 당장 내가 슬프고 괴롭고 힘들어서 앞가림도 못하고 있는데 사회문제라니. 물론 정치, 사회문제가 개인의 삶과 직결된다는 걸 잘 알지만 조직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게 너무 작아 좌절했을 뿐이다. 또 한가지, 그렇게 혐오하던 조직에 물들어가는 - 조직이 앞세운 논리가 타당하게 느껴져 스스로 행동하게 되는 내 모습을 보았다. 나는 "군대에서 아픈 건 자기 잘못이다."라고 말하며 아파하는 소대원들을 꾀병쟁이로 취급하는 소대장이 되었다. 그렇게 내가 변하더라. 조직을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전역하고 나니 다시 사회 문제가 눈에 들어온다. 어찌됐든 나도 이제는 자유로운 개인이 되었으니까.. 얼마든 정치적 의견을 가질 수 있고 표현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의 눈치따위 보지 않아도 되니까..
나는 이미 민노당과 진보신당 쪽을 지지하는 사람이지만, 그래서 보수파들의 잔치인 뉴스 따위 보지 않지만(보면 욕만 나오니깐.) 그래서 사회문제에 더 무식해져 갈까봐 걱정된다.
책을 사보련다. 김규항, 박노자, 진중권, 우석훈씨 같은 진보인사들의 강연과 글을 자주 접할 생각이다. 그리고 우파모임에 나가야지. 뉴라이트연합인가? 아무튼.. 나는 앞으로도 좌파쪽을 좋아하겠지만, 우파 모임에도 나가서 그들 얘기도 들어보고 싶다. 그곳에도 분명히 똑똑하고 멋진사람이 있을테니까... 가치관이 다를 뿐이지... 보수파라고 해서 전부 약육강식의 정글법칙이 보편타당한 정의고 진리라며 눈 귀 막고 떠드는 사람만 모인 건 아닐테다... 그 사람들도 분명 사람이니까...
멋지고 그럴듯한 논리가 분명 있을거라 기대한다. 놀러가야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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