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2009.04.26 21:16 전체공개

Slumdog Millionaire (슬럼독 밀리어네어) - 현실을 잊게 하는 마약의 환타지

Slumdog Millionaire (슬럼독 밀리어네어) - 현실을 잊게 하는 마약의 환타지
2008 Danny Boyle, Loveleen Tandan 作, Dev Patel, Freida Pinto, Madhur Mittal 出演
2009. 3.23 12:00~ Cinus 명동 1관
1. 'Trainsporting (트레인스포팅)' is back, with Danny Boyle
Danny Boyle이 돌아왔다.
사실 그동안 뭐 영화를 안 만들고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28 Days After (28일 후)' 같은 이상한 좀비 영화나, 'Millions (밀리언즈)' 같은 되도 않는 계몽 영화의 실망스런 모습을 뒤로하고...
돌아온 기념으로 몇가지 cliche를 심어 놓았다.
똥통에라도 들어간다.
죽어라 뛰는거다.
아카데미 오스카 트로피를 무려 8개나 가지고 돌아왔다. 그 전에도 골든 글러브 4개에다가, 영국 아카데미 7개 등등
'Trainspotting (트레인스포팅)'에서의 그 비루한 아웃사이더들의 일상을 그리던 감독의 작품 치고는 좀 과하게 상을 받은 느낌인데...
이 감독이 이럴 사람이 아닌데 말이지...
2. Is it written?
Jamal Malik is one question away from winning 20 million rupees. How did he do it?
A. He cheated
B. He is Lucky
C. He is Genius
D. It is Written
정답은 역시 D란 말이지.
이 녀석 무척이나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고, 2천만 루피를 타내는 문제들은 모두 그가 살아왔던 일상의 기억으로 맞출 수 있었던 문제가 되었다.
허허.. 살다보면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 믿으라고? 마지막 문제가 나한테는 가장 쉬웠는데?
이것은 현실인가?
3. 현실? 판타지?
나는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판타지 영화를 싫어한다. 아무래도 나와는 전혀 상관 없는 상황이다 보니 아무리 해도 도무지 감정 이입이 안된다.
이 영화는 현실을 배경으로 하나? 분명히 현실적인 주인공들과 현실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로 이루어진 영화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영화는 현실을 잊게하는 환타지 영화이다.
좀 심하게 말하면 비루한 현실을 도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헛된 희망을 주는 마약과도 같은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돌아왔지만 Salim역의 Azharuddin Mohammed Ismail은 인터뷰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맞았다.
Azharuddin Mohammed Ismail의 실제 집. 변하는 건 없다.
얼마전 Latika역의 Rubiana Ali를 그의 아버지가 20만 루피에 팔려고 했다는 해프닝이 있었다.
뭐, 물론 이 이야기는 운명이니까.. 운명에 없는 놈들은 그냥 장님 앵벌이밖에 될 수 없다는 운명론을 설파하는 것일 수도 있다.
4. 어쨌거나...
재미있는 영화였다. 퀴즈쇼를 소재로 해서 과거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맘에 들었다. (뭐, 이건 영화가 아니고 원작 소설이었지만..) 그리고 그 이야기를 화면으로 옮겨낸 Danny Boyle의 스타일도 맘에 들었다.
2시간을 꽉 채우는 길이었지만, 그래도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Jamal을 응원하게 되는 것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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