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봉관 2005.01.14 00:00 전체공개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더라;;

오면서 무슨 생각을 했는데;; 무슨 생각을 했더라;;
왠지 까먹은 것 같다. 이것만은 꼭 집에 도착할때까지 기억
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정신없이 서핑을 하다보니 홀라당
까먹었다;;
음; 저번에 어떤 사람이랑 얘길 하다가 (항상 남의 말에 반박?
아무튼 '그게 아니죠~'를 입에 달고 다니며 궤변을 늘어놓는
타입의 사람이랄까) 그사람이 나에게
'하나를 알면 열을 알아야죠'라고 하길래 내가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 사람은 언제나 오류가 있기 마련이
다.그런사람이 있으면 데리고 와봐라'라고 한적이 있는 것
같다.
내가 그 말을 해놓고 내말을 가만히 생각해보니, 정말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는것은 존재 하지 않는 것 같다.
아니, 그건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게 맞는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앎이라는건 연역적이거나 귀납적
인 사고 방식에 대단히 의존하기 때문이다. 연역적 혹은 귀납
적사고는 추론으로, 어떠한 사실에 근거하여 미루어보아 결론
을 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증명하고
그것이 사실로 판단되고, 그것을 배우고 익혔을때만 비로소 안
다는 표현을 쓰는게 타당한 것 같다.
그렇지만 이 안다라는 걸 이해한다라는 의미로 생각하면 또
얘기가 달라진다. 하나를 보고 열을 이해하는 일은 주변에
너무도 흔하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한다
던지, 혈액형으로 판단한다던지 하는 것은 다 똑같은 맥락일
것이다.
그렇지만 언제나 치명적인 오류를 동반한다. 이것을 대부분
오해라고 부르곤 한다. 이런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오해를 동반한 리액션을 취하는 걸 미루어 짐작하고 그걸 무
마시키기 위해 하는 행위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기본중
에 하나일 것이다.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소심하다라는 오해
를 받게 되겠지만.
뭐 아무튼 나도 요즘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다는 얘기다.
인간아니 모든 사회 생활에서 기본이 되는건 커뮤니케이션이
고 솔직히 나도 주변 사람(회사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이 부족
하다는 사실을 깊이 이해한다.
그렇지만 별로 회사 사람들을 이해하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다.이것은 나의 단점이면 단점이리라. 나는 자선을 하고 싶은 생
각도, 목사님들 처럼 모든이들에게 자비를 베풀거나 할 마음도
들지않고, 사랑하는 애인이 나의 모든것을 이해하길 바라는 마음
처럼 구구 절절하게 내 자신을 표현할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 같은데서 자신의 딱한 사정을 적고 동정심을 바
라는 사람처럼 되기싫고, 성당에서 고해성사를 하는 천주교도처
럼 자신의 죄를 말해 구원받은 듯한 느낌이 드는것도 싫다.
나는 나대로 너는 너대로 서로 그냥 있는 그대로 겉모습 그대로
그냥 그렇게 연역적 혹은 귀납적으로 '알고'지나가는게 내가 바라
는 내가 깊이 사귀고 싶지 않은 사람들에 대한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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