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현 2004.03.15 16:32 전체공개

피닉스 그 넷.다섯.여섯째날...

Surprise Stadium.. 텍사스 레인저스 vs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양키스에서 트레이드 되어온 알폰소 소리아노의 공격 모습.. 투수는 우리의 백차승.. 저 멀리 덕 아웃의 빨간 모자는 레인저스 감독 벅 쇼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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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닉스 출장 그 넷.다섯.여섯째날...
일요일 밤 11시...
한국이야 월요병과 오후의 나른함 속에 몸이 비비 꼬일 시간이지만.. 여기에서의 이 시간은 참으로 길었던.. 어찌보면 짧았던 지난 3일에 대한 묘한 기분들과 피로함 속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시간이 되고 있다.
아마 이 오랜만의 일기를 끝으로 잠의 나락에 빠져들 것이며 그렇게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면 눈에 그리던 귀국 날짜도 금새 다가오리란 느낌이다. 그런 의미에서.... 쓰러질 것 만 같은 몸을 일으켜 한 동안 뜸했던 지난 일을 추스려 보고자 한다...
금/토/일의 3일은...
정해진 일의 양과.. 주어진 여흥의 시간들을 얼마나 적절히 스스로 활용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기간이다. 어쨌든 할 일이 있고 그간의 경험으로 보아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할지 예측할 수 있는 반면에 여흥이라는 것도 주어진 아주 짧은 기간에.. 쉬이 찾아오지 못하는 그 순간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고자 하는 많은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특히 이것은 상황에 따라 많이 바뀌기 때문에 계획만으로도 주어진 모든 시간을 까먹을 수가 있다. 그리고 여흥의 의미도 단지 쉼을 취하느냐 견문에 의한 경험을 취하느냐의 판단에 의해 나눠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나는 항상 후자의 것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잠이든.. 쉼이든.. 언제든지 돌아가서도 취할 수 있다는 자세... 당근 몸은 축이 나게 되어 있다.
금요일엔...
회의가 없는 날.. 사실 있는 날이지만 목요일에 집중해서 다 끝내버렸다. 그래서 예상치도 못한 날이지만 이런 날을 쉬이 보내고 나면 항상 위기가 다가온다. 기존의 일과 쉼으로 양분되었던 토/일의 조화를 보다 여유롭게 하기 위한 초석이 되어야 한다. 그 만큼 계획적으로 잘 보내어져야 한다.
그래서 처음엔.. 오전 일.. 오후 다운 타운의 계획을 세웠다. 아무래도 밝은 낮에 다운 타운에 가서 피닉스 시내의 모습을 느껴 보고 싶었고 중심가에 위치한 농구장(America West Arena)이나 야구장(Bank1one Ball Park) 기타 쇼핑 시설이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둘러 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다운 타운을 택한 이유는 차 없이 버스를 이용하기가 그나마 수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저런 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다 보내고... 특별히 갈만한 박물/미술관이 없었으며 쇼핑도 오히려 호텔 근처가 더 유명한 지역이라는 소리를 들었다. 게다가 한동안 같이 지냈던 표준팀 분이나 LG쪽 친구가 오후에 출국을 하게 되어 있어서 배웅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물론 버스 시간표 알아보기도 싫었고...
그래서 목표를 수정하여 주변의 쇼핑몰을 잠시 둘러 보는 것으로 계획을 축소하였다. 하지만 역시 차가 없으면 힘들다는 것을 절감하였다. 바로 옆이라는 쇼핑몰.. 신발도 샌들을 신었는데 불과 5분도 되지 않아 발꿈치와 발가락이 아파 온다. 참을 수 없을 정도... 그렇다고 다시 호텔로 들어가 신발을 갈아 신기는 더욱 귀찮았다. 결국 통증을 참으며 쇼핑몰을 찾아 헤맸는데 길을 잘못 들어 엄청나게 돌아간 셈이 되었다. 후회막심.... 어쨌든.. 결국은 바로 근처였던 COMPUSA라는 곳과 @TARGET이라는 곳을 3시간 동안 둘러보았다. 이 근처엔 이런 쇼핑몰이 상상도 못할 정도로 많다. 아니 이 근처라기 보다는 피닉스 전체가 그러하다.. 한 5분만 가면 다양한 종류의 대형 쇼핑몰들이 드넓은 주차장들과 함께 진을 치고 있다. 일단 COMPUSA라는 곳은 컴퓨터 관련 Supermarket이다.. 이마트 같은 크기의 몰에 컴퓨터 비스무레한 제품(주로 전자제품이나 가전제품류는 빼고)이 빼곡하다.. 온갖 악세사리 포함 없는 것이 없다. 여기를 한번 쭉 둘러보는 데만 2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TARGET이라는 곳은 일종의 이마트나 까르푸 같은 곳이다. 역시 다양한 종류의 물품들이 빼곡히 놓여 있다. 여기서 김과장님이 부탁한 퇴행성 관절염 약을 어렵사리 구했고 나도 몇가지 샀다.
그렇게 서너시간을 지내고 들어오니 진이 다 빠진다. 더운 날씨.. 맞지 않는 신발.. 그리고 오랜 서 있음.. 모두 몸을 지치게 하는 것들이다. 그 후.. 하나 둘씩 사람들을 배웅했고.. 전무님도 특별히 다른 분을 만나러 출타를 하셨다. 일요일이나 되어야 돌아오실 거다. 어쨌든 자유의 몸이 된 셈으로..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알아서 할 일을 다 하면 되는 상태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모두 떠나고 밥도 같이 먹을 사람이 없다는 것.. 그런 상태로 이틀밤을 자야 한다는 거.. 생각보다 매우 외롭고 김빠지는 일이다. 이런 썰렁한 호텔이라니..........쩝~
드디어 완벽한 솔로 모드로의 돌입이다. 금요일 저녁 부터...
일단 저녁 식사가 문제다.... 이럴땐 괜히 나가서 햄버거 하나 먹느니 콘도 같은 호텔방에서 밥을 처리하는 것이 최고다. 시간 절약에 속에도 좋다. 그래서 진수성찬을 차릴 것을 결심한다. 친구가 가면서 많은 것을 건네주고 갔기 때문이다. 대략 얘기하면... 육개장.. 짜장면.. 고등어무조림.. 볶은 김치 3봉다리.. 햇반 등이다...
그래서 저녁은 햇반1, 육개장, 김치1, 볶은김치1를 해치웠다. 아주 배부르게 먹은 셈.. 물론 기름기 있는 음식들은 치우기가 무척 곤란하다.. 이상하게 묻히기도 잘한다. 왜 이리 튁튁 잘 튀는건지...
그랬더니 배가 부르고.. 무척 나른하다.. 일단 다음날이 토요일 이라는 거... 그동안 잠이 무척이나 부족했다는 거.. 그리고 낮의 그 고행길 쇼핑.. 삼박자가 고루 맞아서 그런지 무척이나 졸리기 시작한다. 그래도 힘을 내서 메일을 보고.. 답장 보낼 거.. 빨리 처리할 거.. 숙지할 것등을 처리했다. 그리곤 몇몇과 채팅으로 대화를 나눴던 것도 같다. 회사의 이런 저런 얘기를 들으며.. 암튼 그렇게 밤을 보냈고..(중간에도 좀 졸았던 듯...) 새벽2시가 되어 마음 먹고 잠을 잔다. 새벽에 일어나서 본격적인 레포트를 쓰기로 마음 먹고....
토요일.. 눈을 떴다..
그러나 이게 어찌된 일인가... 오후 2시가 아닌가???? 아무리 피곤했어도 그렇지 무려 12시간을 잔 것이다. 이런 예측못한 일이 나오면 정말 난감하다. 왜냐하면 레포트를 쓰는 데는 정해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시간을 많이 까먹었으니 큰일이다. 게다가 잠은 이렇게 많이 자도 소용이 없다. 6시간이면 될 것을 12시간이라니.. 6시간을 어떻게 보충하라 말인가???? 이러면 일요일날 알차게 견문을 쌓기로 한 계획도 허사가 되기 쉽상이다. 항상 견문을 위한 여행은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 먹기 때문이다. 하나 다행인 것은 머리가 너무나도 맑았다는 것.. 역시 잠이 좋기는 좋다..
어쨌든 마음을 다 잡았다. 그냥 밤을 새기로 결심을 해버린 것이다.
일어나서 햇반1,고등어무조림,김치1,볶은김치1의 또 한번의 포식으로 하루의 기초를 다진 후...
레포트 작업에 들어간다.. 시간을 충분히 잡아 두어서 그런지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 물론 이 여유는 밤에.. 새벽에.. 머리가 나른해 지면 후회하기 쉽상이지만...
한 시간 일하고.. 10분 쉬는 작업을 반복한다.. 그 십분에는 싸이도 하고.. 게시판에 글도 쓰고.. 신문도 읽고.. 티브이도 보고.. 차도 마시고.. 미국에 사는 후배에게 모처럼 전화도 하고.. 고향 집에 전화도 하고 하는 일을 포함한다.
어찌되었든 이런 로테이션을 계속해서 반복했고.. 중간에 라면으로 한 끼.. 짜장면으로 한 끼를 처리했다.
결국 시간이 흐르고 흘러 일요일 아침이 되었는데 새벽 6시를 넘기고 나니 머리가 흐려지고 띵해지기 시작했다.
정말 10분도 눈을 부치지 않고.. 아침녘에 레포트 작성을 끝낸 셈.. 샤워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갔는데.. 토요일의 늦잠으로 아침을 못 먹어서 두 배로 많이 먹었다. 바나나도 두 개 갖고 오고...
계속해서 방에만 있고.. 계속해서 밥을 해 먹었더니 방의 쓰레기가 장난이 아니다.. 지저분하기도 하고..
그래서 모처럼 방 정리를 하고.. 일요일의 견문을 위한 많은 작업을 수행했다. 그런 시간들도 무척이나 빨리 지나가서 이런저런 것을 준비하다 보니 금방 10시가 되었다. 중간에 1시간이라도 자야 머리가 리프레쉬 될 것 같았는데 그럴 시간은 이미 없는 듯...
일요일.. 오늘의 계획은 저번에도 말한 야구장 가기 였다.
전무님이 차를 가지고 가셔서 택시라도 타고 갈 요량이었다. 거리는 대략 50km 정도 되는 것 같다. 서울에서 오산 정도의 거리.. 문제는 택시비인데.. 예측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대략 5만원 정도라고 생각하고 계획을 짰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편도로 10만원은 훌쩍 넘었을 거리..
평소에 메이저리그를 즐겨보고 특히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캐치하는 나로서는 이번의 기회가 정말 몇년에 한번 올까말까한 기회일 것이다. 특히 아무 바램도 없었는데 텍사스 레인저스(박찬호 소속팀)의 스프링 캠프가 이곳 피닉스의 서프라이즈(피닉스에 거의 붙어 있는 교외의 시 이름)에서 열리고 있을 줄이야.. 그래서 스프링 시즌의 홈 경기는 이곳에 있는 Surprise Stadium에서 열리는 데 오늘은 특히 이치로가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가 있는 날이다. 물론 정규 시즌에서의 경기와는 분위기가 틀리지만 TV에서만 보던 많은 대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경험인가... 실제로 그들이 뛰는 것을 볼 수 있다니... 게다가 텍사스 레인저스엔 박찬호가.. 시애틀엔 백차승이 있고 백차승의 경우엔 오늘 등판할 예정이었고.. 역시나 두번째 투수로 나와 2이닝을 던지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아쉬움이 있다면 조금 늦게 도착.. 연습하는 것을 못 본거.. 그래서 오늘 등판이 없는 박찬호의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참... 갈 때는 택시를 타지 않았다. 친척집에 방문하신 전무님이 나를 픽업해서 경기장까지 데려다 주셨다. 친척 분이 그곳에 사시기 때문인데.. 이런저런 상황이 잘 맞게 돌아가서.. 경기가 끝나고 올때도 그곳에서 나를 픽업해서 같이 호텔로 돌아올 수 있었다. 친척분이 거기 사셨던 것도.. 왜 이리 잘 맞은 셈인지.. 막상 가보니 택시로 거기를 오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왔다.. 가격도 그렇고.. 택시를 부르는 것도 그렇고...
어찌되었든...
내야 3루쪽 근처에서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보았다. 경기는 1시에 벌어졌고 내가 도착한 시간은 12시 45분..
아침에 인터넷으로 표를 사 두었는데 정말 잘 한 거 같다. 이왕 보는 거 좋은 자리에 앉아야 한다. 게다가 가격도 무척 싸다. 가장 좋은 자리가 (덕아웃 바로 위) 16불.. 내야가 13불.. 좀 먼쪽이 10불.. 외야 잔디는 5불인가 그렇다.
직접 사면 10불짜리에 앉아야 했고.. 인터넷으로 아침에 사서 그나마 가까운 13불 짜리에 앉을 수 있었는데 단점은 별의 별 촤아지가 붙어서 토날 18.5불이나 된다...
일단 가서 Will Call 이라는 현수막이 걸린 곳을 가면.. 나의 성을 이용해서 예약된 표를 받을 수 있다. 우리가 영화 예매하는 거와 유사하다. 그리고 입구 통과... 선물 샵에 들러 햇빛을 막을 모자를 하나 구입하고 티셔츠도 하나 구입했다. 물론 기념.. 좀 비싸기는 했지만.. 그리고 맥주 한잔을 사서 안으로 들고 들어갔는데 좌석은 이미 지정제라 찾기도 편하고 앉기도 편하다. 예상외로 자리가 괜찮았다.
16불 짜리는 햇볕을 가려주는 처마가 있었는데 여긴 없었다. 햇볕이 무지 따가와 금방이라도 몸이 익을 것 같았다. 다행히 얼굴엔 선블락을 바르고 왔고 모자도 있었지만 팔은 그렇지 못했다. 금방 빨개졌다. 그리고 미리 싸간 바나나를 먹으면서.. 맥주를 마시면서 야구를 관전했다. 참으로 새로운 기분이다. 이게 얼마만의 야구장 행보인가????
그럼 야구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시애틀의 라인업은 거의 주전급.. 물론 텍사스도 그랬지만 많이 약해진 모습이 역력하다.
만약 트레이드나 방출이 안되었다면 알렉스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 이반 로드리게스, 후안 곤잘레스 등을 볼 수 있었을 것인데 너무나 아쉽다.. 바로 내 눈 앞에서 뛰는 그들의 모습... 물론 그리 먼 것도 아니었지만 얼굴까지 알아보기는 힘들었다. 몸의 뉘앙스는 정말 티브이에서 보던 거와 똑 같았다.
그럼 시애틀의 스타팅 라인업을 보자.. 대략 기억나는 선수들만 해도...
애너하임 엔젤스 우승시의 주역 스캇 스피지오, 애런 분과 형제인 브렛 분, 영원한 지명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 항상 헬멧을 쓰고 수비를 하는 존 올러루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붙박이 유격수 였던 리치 오릴리아, 덩치큰 포수 벤 데이비스와 아리조나에서 뛰던 퀸튼 맥크라켄... 자주 보던 선수들 일색... 하지만 이치로 안 보였다. 오늘은 쉬는 날이었나 보다.. 무척이나 아쉽다. 게임 후에 하세가와 도 잠시 봤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인업은... 일단 눈에 띄는 선수만 언급하면..
에릭 영(예전에 찬호와 다저스에서 같이 뛰었다..), 마이클 영(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떠난 후 유격수 자리를 떠 맡았다. 최고의 2루중 하나였는데.. 오늘도 에러를 2개나 했다.. 적응할 수 있을런지..), 알폰소 소리아노(양키스 최고의 선두타자.. 물론 단점은 많은 삼진과 형편 없는 2루 수비.. 하지만 펀치력은 대단하다), 브라이언 조단(아틀란타의 4번타자였다. 좀 허접했지만..), 캐빈 맨치(웃긴 놈이다) 등.. 유망주인 테익셰이라와 행크 블레이락, 박찬호 등을 못 본게 너무 아쉬웠다.
무엇보다..
시애틀의 투수로.. 백차승이 나왔다. 시애틀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유망주인데 이번 스프링 캠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고 이번이 세번째 등판이다. 한국인 선수가 뛰는 것을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되다니.. 신문에서나 보게 된 것인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무척 감회가 새롭다...
하여튼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도 찍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아마 100장 이상은 오늘 야구장에서 찍었을 것이다. 그 만큼 많은 모습을 담고 싶었다.
경기는 4시에 시애틀의 2:1 승리로 끝냈다. 무엇보다 놀란 것은 관중의 많은 수가 늙으신 부부들 이었다는 것... 물론 젊은 사람.. 애들도 많았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야구를 즐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나는 경기가 끝난 후 전무님을 기다리기도 할 겸... 이리저리 돌아다녔는데 그 많던 사람들이 불과 20분 만에 싹 사라졌다. 정말 빠르다.. 결국 나는... 의자 위에서.. 문 앞 바닥에 앉아.. 1시간 정도를 기다렸다.
이윽고 차가 와서.. 친척분 들과 함께 잠시 Community라는 곳들을 둘러 보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왔다. 시간은 10시.. 어제부터 잠을 연짱으로 못 자서 머리가 이상하다.. 띵하고 멍하고.. 속도 그렇고...
그래서 바로 뻗을 까 하다가... 이렇게 그 동안 미루었던 일기를 쓴다..
아마 너무 길어서 지겨울 것이다.. 그냥 그렇게 이해하시고 넘어가 주길.. 아마 이 글 들은.. 귀국 후의 여행기로 쓰여질 것이다. 그냥 그런 목적으로라도 쓰는 것이니 지겨워는 말아주시길...
암튼.. 지난 3일..
정말 긴 수면과 불면의 이중성 속에서..
몸이 많이도 축 났을 듯한 시간이었지만..
어쨌든 일도 끝내고.. 간절히 원했던 목적도 달성한..(물론 아쉬운 점은 많지마.. 계획만 잘 세웠으면 더 알찬...)
후회하지 않을 날들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자면..
내일과 모레 이틀은...
작성한 자료를 계속 손질해서 마무리하고... 회사일도 좀 보면서.. 돌아가서의 일을 예비하면 될 것 같다.
아마 월요일은 일로.. 그리고 화요일은 출국하는 날의 분주함으로 쉬이 지날 것 같고..
화요일 밤이면 나는.. 고향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뉘이고 있을 것이다.....
편안함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그런 느낌들을 간직한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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