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도현 2004.06.14 01:54 전체공개

스트레스 만빵 주말과 희망적 결말..

#1.. 체력 고갈..
서울 나들이의 후유증 때문일까.. 전에 없던 체력 고갈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목,금,토... 미처 11시도 넘기지 못하고 잠이 들어 버렸다.. 1시 이후를 밥 먹듯 하는 나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 하루가 무척이나 짧아 졌다.. 하루 빨리 몸 보신이 필요하다.. 먹기 아니면 운동이 치유책이 될 것이다..
오늘 저녁.. 샤브샤브를 가득 먹었더니 1시를 넘기고 있다.. 그런데 뱃속이 왜 이러지.. 계속 화장실이다..
#2.. 잘못된 선택.. 토요일 출근..
일이 쌓여 가벼운 마음으로 토요일에 출근을 했다.
여전히 차분한 분위기.. 일이 잘되는 날이 바로 이날이다.
12시가 되면 바로 자리를 떠 주말에 할 많은 일들로 마음이 설레었다.. 편한 마음에 독서도 하고.. 한주를 가다듬을 때...
하지만 갑자기 보스께서.. 일을 하나 부탁하신다.. 시킨다 하기도.. 부탁한다 하기도 뭐한.. 그런 어정쩡한 일.. 사뭇 거절하기 힘들다.. 흔히들 그냥 엮인다고 하지만 시기가 너무 안 좋다.. 얼핏 보아하니 예측이 안되는 일이고.. 결과도 확실하지 않고.. 월요일까지 여파가 있는 일이다.. 무엇보다 주말을 평안하게 보낼 수 없는 단초를 제공한다..
역시나.. 일을 집까지 들고 갈수 밖에 없었는데 왜 이리 몸은 나른한지.. 특별히 할 일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뭔가 마쳐야 할 일이 있다는 거.. 일요일까지 그것을 가지고 가고 싶지 않은 마음.. 결과에 대한 불안함 등등으로 토요일을 보냈다.. 그리고 물론 그 와중에 잠이 들고..
그리고 또 한가지..
갖가지 외출 건수가 꼭 이럴때만 생긴다. 할 일 없어 심심할때는 안 생기고 말이다... 어쩔수 없이 모두 캔슬이다.. 불안함 속에 약속이란 있을 수 없다.
결국 그 일은..
일요일 오후 3시에 모두 끝났다..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마치니 속 시원하다.. 물론 그 결과는 월요일에 알 수 있으니 월요일 저녁이 되어야 해방이다.
#3.. 서울 行
오후 3시가 되어 집을 나선다.
주말을 집에서만 지내면 약간의 정신병이 생기는 듯 하다.
모처럼 반바지에 선글라스를 쓰고 차의 창문을 모두 내린체 서울로 가는 그 시골스런 길을 달린다..
더운 날씨지만 오히려 더 여행스럽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맑은 하늘에.. 더운 햇살에 몸을 맡기니 이것이 진정 드라이브라는 느낌이 든다...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자유.. 행복..
#4.. Weekly Life
주말에.. 서울이면.. 항상 뻔한 일들을 한다.
정해진 레파토리지만.. 모든 것을 하긴 힘들고.. 서너가지만 해도 성공이요.. 자아만족이다.
드라이브가 끝날 무렵.. 모처럼 수영장에서 접배평자를 한다. 역시나 체력전이라 30분도 버티기 힘들지만 물 속에 있으면 행복해지는 것이 인간의 특징이라 삶의 평안함을 느낀다. 게다가 운동까지 되니 그야말로 일석이조이다..
그리고 교보문고.. 새로 나온 CD와 책들을 보는 것은.. 시원스런 내부와 함께 공짜로 즐길 수 있는 좋은 피서..
요요마의 비발디 첼로곡 시디가 나왔는데 이것을 사면 "내 아들 요요마"라는 책을 증정 받는다. 그의 어머니가 쓴 일종의 전기이다. 책이 무척 알차니 사기에 적절할 듯..
그리고 이현우의 9집 앨범과 여친소의 OST도 샀다.. 게다가 요즘은 교보문고 12주년(?) 기념이라 행사가 많은데 3만원 이상 시디 구매시 또 하나의 시디를 준다.. 일종의 샘플러인데.. 좋은 곡들이 많은 것 같다..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
항상 고민만 하다 사지 않게 되는 시디가.. 팀2집..김성면4집..노을2집..WANTED 등이다.. 딱 끌리지가 않는다.. 보아 4집이 나왔던데 어떨지...ㅎㅎ
그리고 친구를 만나 샤브샤브 먹고.. 또 하나의 친구와 그의 여자 친구를 만나.. 커피빈에서 커피한잔.. 저녁엔 참 시원해서 좋다.. 돌아오는 길도 밤의 찬공기와 함께 머리를 맑게 한다..
12시가 다 되어 이마트에 잠시 들렀는데.. 냉장고를 채울 종가집 대형 김치와 음료수를 샀고.. 스니커즈용 양말.. 하이네켄 맥주.. 깻잎.. 번데기 통조림 등도 잽싸게 구입.. 얼릉 집으로 들어왔다..
물론 집에도 할 일은 조금 남아 있다.. 미루기 힘든 그런 일.. 우선.. 낮에 돌려 놓았던 빨래를 널고.. 이미 마른 빨래들을 차곡차곡 개어 옷장에 넣는다. 이럴때 다리미질을 시도하면 그건 낭패다. 엄청 체력이 소모된다..
사온 것중 냉장고에 넣을 건 넣고.. 사온 시디도 다 비닐을 벗겨야 한다. 영수증도 정리하고.. 휴대폰도 충전기에 꽂고.. 가볍게 홈피 수정하고.. 이렇게 싸이에 친절한 응답도 해주어야 한다.. 내일을 기약할 수 없기에.. 게다가 내일은 5부제다..
웁스.. 벌써 2시다.. 큰일이다.. 이 시간엔 최희섭 야구를 시작하는데.. 그리고 머지 않아 유로2004 최고의 빅 게임.. 프랑스와 영국의 축구 경기가 있다.. 음.. 정말 큰일이다.
#5 희망...
오늘 서울서 급속 후진하다 전봇대에 차를 박았다. 그래서 백라이트의 한쪽이 쪼개졌다. 물론 옆의 문구점에서 테이프를 사서 덕지덕지 붙여 놓긴 했지만 영 그렇다.. 게다가 브레이크 등도 나간 듯하다.. 돈 좀 들것 같다.. ㅎㅎ
하여튼.. 돌아 오는 한 주는 무척이나 기대가 되는 한주다.
왜냐하면 텅빈 사무실을 가득 채울 사람들이 돌아오기 때문이다.
얼마나 공백이 심했던가.. 아마 모처럼 활력이 생기지 않을까 싶다.
신입 사원들이 모두 돌아와서 젊음의 활력을 전해 줄 것이고.. 신혼 여행서도 한 사람이 돌아온다.. 특별히 교육가는 사람도.. 예비군 훈련 가는 사람도 없다. 물론 출장 가는 사람도..
그리고 담주는 영어 회화 마지막 주이다. 근 석달간의 과정이 끝나게 되고.. 아마 여름방학이 있을 것이다.. 이 또한 얼마만의 여유인가..
암튼.. 담주를 기반으로.. 뭔가 변화의 조짐들이 보인다.. 일종의 전환기.. 물론.. 일단.. 월요일 오전의 발표만 잘 넘기면 된다.. 제발 그것만 무사히..
보고 싶다.. 돌아 오는 그 후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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