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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여행기..

<클릭!! 상하이 2박 3일 여행기 (6/12~6/14)..>
2009년의 6월.. 아직 휴가철은 되지 않았지만, 여행에 대한 욕구가 마음을 움직였다.
특히.. 상하이...
비록 두 번째 방문이었지만, 처음의 방문이 너무 예정되어 있지 않고, 초치기의 여행이어서 그 미진함이 항상 마음속 찜찜함으로 남아 있
었기에.. 이 두 번째 진짜 여행은 필연에 가까웠다.
게다가.. 이미 상하이에는.. 너무나 친한 지인 둘이 출장을 나가 있는 상태였다. 적어도 목적지가 있고.. 만나야 할 사람.. 같이 주말을 보낼 사람이 있으며.. 다소 경제적으로는.. 잠을 잘 숙소가 이미 예정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만을 생각하고 여행을 갈 수는 없는 것이지만, 이 짧디 짧은 여행에서 지인을 만나는 즐거움이 현실이 되려면, 어느 정도 경제적인 부분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치의 테두리를 벗어나기 위해서이다.
아무튼..
상하이로 가는 준비는.. 약간 늦게 결정되었기에 다소 정신없이 이루어졌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비자.. 시간이 촉박하여 급행으로 처리했고.. 게다가 시간 절약을 위해 직접 비자를 찾아 서울 강남역으로 나가봐야 하는 사태까지 초래되었다. 게다가 1회 방문 비자의 비용이 무려 7만원이나 된다. 비행기 가격이 유류비 세금 포함하여 20만원 이내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비율이 아닐 수 없다.
항공은 상해 항공과 중국 동방 항공이 주류 였으며, 12만7천원의 최저 가격 부터 시간대에 따라 꽤 저렴하게 여러 가격대가 포진해 있었다. 가장 저가의 항공을 이용하려 했으나, 비자 받는 시간에 비해 다소 이른 비행기라 그냥 포기하고 조금 더 비싸지만 여유가 있는 중국 동방 항공을 선택했다.
비행기는 가격 및 선택의 다양성을 생각할 때, 인터파크를 이용하는 것이 경험상 가장 좋다.
같은 시간대의 같은 비행기를.. 다른 여행사를 이용해서 구하려 했더니 꽤 차이가 나게 비쌌다. 꼭 확인해야 할 부분이다. 추후 여행을 꿈꾼다면...
금요일 아침..
꽤 늦은 시간대의 비행기 이륙 시간이지만...
늦게 일어난 죄로 다소 시간이 촉박했다. 게다가 짧은 여행을 위한 짐싸기가 항상 더 시간이 걸린다. 특히, 서울에 올라가 비자를 먼저 받고 인천공항으로 이동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
겨우겨우 강남역에 가서 비자를 받으니 시간이 다소 촉박한 느낌.. 정말 더운 날씨에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강남역 한복판을 슈트 가방을 끌고 다녔다.
공항 버스 타는 곳을 여행사에 물어 확인 후 기다리기가 15분.. 왜 이리 버스가 안 오는 걸까.. 그리고 또 얼마나 공항까지 걸릴지.. 시간이 촉박했다.
이윽고..버스.. 기사분께 물어보니 1시간 정도면 보통 간단다.. 갑자기 여유가 생긴다.
날씨는 무더웠지만 매우 맑았다. 올림픽 대로를 따라 인천 공항.. 오랜만에 한강을 바라보는 여유를 가져본다.
인천 공항에 도착해서.. 처음 타보는 중국 항공사에서 체크인을 한다. 모노레일을 타고 가야하는 신청사에 게이트가 있다. 쇼핑은 안 하기 시작한지 오래 전.. 바로 공항 라운지로 가서 아침/점심을 동시에 해결한다. 익숙해진 라운지. 역시 항상 여유가 있고, 음식도 적당하다.
이젠 중국 동방 항공..
걱정이 많았는데, 꽤 산뜻한 실내 분위기에.. 스튜어디스 분들도 친절하고 익숙하다.
비행 시간은 2시간이 되지 않아 금방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이다. 아직 상하이 공부를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계획을 세우기는 사실상 불가능...
이제 호텔까지 가는 것이 문제인데..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이지만, 왠지 다른 방법을 시도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생각난 것이 자기 부상 열차.. 시속 430km 정도로 달린다고 들었다.
그래서 시도.. 가격은 50위안.. 만원 정도인데.. 예상보다는 비쌌다.
플랫폼으로 가서 대기하니 이윽고 3칸 정도의 자기 부상 열차가 들어선다. 목적지는 상해 푸동 지역 남쪽의 지하철 2호선역인 롱양루 역.. 정확히 7분 정도에 도착이었다. 싱겁다.
롱양루 역에 도착하니 도시 풍이 전개된다. 개찰구를 나와 계단을 한창 내려 택시 대기 장소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하지만 왠일.. 택시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 고로 더운 날씨에 꽤 기다려야 했고.. 역시 상하이의 택시들을 보니, 이전처럼 정이 많이 떨어진다. 영어 한글자 모르기 때문에 대화는 불가능하고, 꽤 불친절하며, 창문은 아무리 더워도 항상 열어 놓고, 에어컨은 절대 켜지 않는다. 즉, 케케한 먼지와 매연, 그 바람은 항상 손님의 몫이 된다. 도착하면 눈도 침침하고, 머리는 뜨고, 코도 매큼하게 되기 마련이다.
호텔은 라마다 플라자 상하이 푸동... 대략 20분 정도 거리로 기억되는데.. 기사가 좀 헛갈려 해서 길 찾는 초조함이 택시 안에서 내내 있었다. 요금은 29위안.. 롱양루 역에서.. 아주 싸게 먹힌 셈이다. 택시비로는 120위안 정도 나왔다고 한다. 푸동에서 호텔까지..
도착하니.. 두 명의 후배들이 마중을 나와 있었다.. 반가웠고.. 또 고마웠다.. 일주일간 상하이에 적응하느라.. 또 일하느라 힘든 나날을 보냈던 후배들이다. 그래도 금요일 저녁이 되었으니.. 주말을 맞이한다는 즐거움과 기대감은 있으리라...
저녁 스케줄은 특별히 잡지 않았다. 도착 첫날 부터 무리하기가 그랬고, 상하이가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대화가 쉽지 않은 곳이고, 이동이 꽤 걸려서 움직이기가 쉽지 않았다.
암튼.. 일단 방에 여장을 풀고, 간단히 덕담을 나눈 후, 저녁을 먹으리 주변의 일식집을 갔다.
주변은 상하이 내에서도 꽤 부촌이고, 새로운 개발 지역이다. 소위 강북 대비 강남이라고 보면 된다. 모두 새 건물에.. 거리도.. 음식점도 매우 깔끔한 편이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상당히 깔끔하고 맛있는 일식집에서 여러가지 요리를 먹고, 또 사케도 한병 마셨다. 게다가 시원한 아사히 맥주까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니.. 저녁은 금방이요... 가격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마시지샵에서.. 중국에서의 첫 마사지를 받았다. 우리나라에서 5만원 정도 하는 것이 거기서는 만3천원 정도이다. 그 외 다른 가격은 거의 비슷한데, 역시 마사지는 싸다. 인건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첫날밤은 간단히 지났고, 이튿날이 되었다.. 사실 유일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날인데, 일요일엔 새벽 같이 호텔을 나서서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이다.
아침을 먹고. .호텔 로비에 모여 계획을 짜기 시작했는데, 그것만도 대략 30분이 걸렸다. 그래서 그냥 택시를 타고 동방명주탑으로 향했다. 거리는 좀 되었고, 날씨는 매우 뿌연 상태.. 탑 아래 도착하니 역시 상하이에서 가장 유명한 장소 같은 느낌을 준다. 많은 관광객들.. 그리고 주변의 마천루들...
동방명주탑은.. 일단 가격이 너무 비싸 처음에 당황했지만, 그냥 바가지 쓴다고 생각하고 구입했다. 결국 나중에는 그 가격이 결코 비싼 가격이 아님을 깨달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일단 들어가서 처음 30분은 후회 막심이었다. 왜 들어왔나 싶었는데, 이유는 사람들이 너무나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줄은 줄지 않고, 길게 늘어선 그 줄이 너무나도 길었다. 반나절 내내 기다리는 것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속도가 나더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기회가 드디어 왔고, 층층이 있는 다양한 모습들이 결코 후회를 하지 않게 만들었다. 자세한 것은 사진을 보았으면 싶다.
아쉬움이 있다면, 너무 공기가 뿌옇게 되어 있어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야경이 아니었다는 것.. 하지만 야경은 저녁의 황보강 유람으로 해결되리라 기대를 했었다.
동방 명주탑에서의 투어는 생각보다 길어졌고, 예상보다 볼 것들이 많았다. 그래서 충실히 시간을 보내고 지하에서 들어간 곳이 상하이 역사 박물관.. 생각보다 갖추어져 있는 것이 많았고, 나름대로 잘 꾸며져 있었다. 역시 상당히 길고 다채로웠는데.. 추천하고 싶은 장소...
박물관을 나오니 벌써 점심 시간이 한창 지났는데, 이후의 목적지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일단 눈에 뜨이는 쇼핑몰로 들어갔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는 틀리게 안의 모습은 실로 다채로웠다. 많은 인파 였지만, 건물 내부는 너무 깔끔했고, 다양한 상품에 세상의 모든 메이커가 있는 듯 했다. 물론 모든 음식 체인점까지....
그래서 우선 배고픔을 달래는 선택을 했고, 이번에도 라멘이 주류인 일식 체인점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쇼핑이 목적은 아니었기에, 요기를 한 것에 만족하며 몰을 나섰고 다음 목적지는 지하철을 이용한 예원이었다.
도착한 곳은.. 난징둥루역.. 내리니 명동 같은 거리가 펼쳐졌다. 그냥 좀 머물고 싶었으나, 목적지가 예원이라 서둘러 향했다.
사실 도보로 가려는 생각으로 황보강변까지 걸어가 봤지만, 제대로 와이탄을 바라 볼 각도를 확보하지 못했고, 공사로 인해 매우 복잡하고 어지러운 상황이 펼쳐 졌다. 결국, 택시를 집어 타고 예원으로 향하니 훨씬 간단하고 편안했다.
그렇게 도착한 예원.. 사실 예원 공원은 시간이 지나 이미 닫은 상태였고, 옛 상해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그 거리를 지날 수 있었다. 많은 상점으로 가득찬 특이한 옛 가옥의 모습들... 이곳을 꼭 들러봐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높다란 옛 가옥들에.. 이곳의 최대 스테디셀러인 게 튀김(정확한 이름은 모르겠다..사진참조).. 그리고 연못과 분수.. 게다가 스타벅스까지 있어주어 옛 것과 새 것의 조화로움이 눈에 띄었다. 역시 사람들이 무척 많은 곳이다.
다음 목적지는 택시를 타고 황보강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 두 종류의 배가 있는데, 가장 크고 유명한 배를 선택했다. 100위안이었던 기억인데, 상당히 비싼 가격이다.
배는 몇 층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역시 맨 위의 층에 올라가 강변을 바라보니 야경이 정말 멋지다. 시간이 지날 수록 어둠은 다가 왔고, 서쪽의 와이탄 모습.. 그리고 동쪽의 동방명주탑을 기점으로 한 푸동의 모습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멋지게 다가왔다. 건물 각각이 야경을 더욱 빛내주기 위해 구성된 것 같았다.
더워서 조금은 끈적이지만, 역시 밤에 강 바람을 쐬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배 위에서 맞이하는 강 바람은 언제나 깊은 청량감을 주고, 고뇌를 잊게 만든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이 흘렀고, 배는 예정된 1시간 보다는 조금 빠르게 다시 그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선착장을 나서서는 택시를 잡기가 힘들어 한참을 걸어야 했다. 공사판에.. 또 옆으로 지나는 버스와 택시들.. 정말 혼잡함이 가득한 길을 20분정도는 걸어야 했고, 어렵게 택시를 잡아 신천지로 향했다. 그 날의 마지막 피날레 코스 였다.
신천지는 중국 정부에서 마음 먹고 기획한 구역이며, 한마디로 유럽 풍이다.
막상 도착하니 진짜 신천지를 만난 기분이었는데, 모든 건물이 새로웠고, 깔끔했으며, 많은 외국인들과, 또 중국의 선남선녀들(나름대로의)을 대거 볼 수 있었다. 요충지에는 커피 빈도 있었고, 멋진 복장의 사람들이 노천 카페와 와인 바, 레스토랑을 가득 채웠다. 와인 마시는 사람.. 재즈 음악. 뭐 그런 분위기인데.. 모델 같은 사람들도 많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많다. 나에게 불행이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유람선에서 카메라의 밧데리가 다 나갔다는 것이다.
정작.. 찍어야 할 것은 이곳 신천지에 다 몰려 있었는데, 깊은 아쉬움을 품고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못했다. 더 그르쳤던 것은 여분의 밧데리를 상하이로 가져 왔음에도 불구하고, 호텔을 나설 때 그것을 챙겨 오지 못한 것이다. 아침에는 너무 당황하고 멍했던 것 같다. 다시는 같은 실수를 하지 말아야 겠다.
하지만.. 그냥 모든 것을 잊고..
그날 그 시간.. 그 곳의 분위기와 사람들을 느끼기로 마음 먹고. 그렇게 했다. 사진이 뭐 대수겠는가....
그렇게 신천지에서 시원한 맥주와 안주.. 그리고 자리를 이동해 와인을 마신 후... 호텔로 택시를 타고 돌아왔다.
시간은 이미 자정을 넘어서고 있었고, 하루 여행의 피로를 또 간단한 마사지로 풀었다. 좀 아프긴 한데, 저렴한 가격이 역시 장점이다.
호텔에 도착해 잠을 청하려 하니 새벽 3시가 다 되어간다. 비행기 시간이 아침 9시니 7시 까지는 공항까지 가야 하고 그렇게 하려면 호텔에서는 6시 반에 나서야 한다.
늦게 잠을 청한 후배들도.. 다시 배웅을 위해 일찍 일어나 주었고, 택시까지 정갈히 태워준다. 정말 고마운 후배들..
공항까지는 그냥 호텔에서 택시를 직접 탔다. 자기 부상 열차는 이번에 skip..
택시비는 150위안이 넘으면 클레임을 하란다.. 보통은 120위안.. 중국 동방 항공은 터미날2라는 호텔 안내도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택시비가 살짝 150위안을 넘었다. 분명 열심히 달린 것은 맞으니, 살짝 돌아왔나 보다. 그래도 뭐.. 그냥 냈다... 그런데 내린 터미날2는 중국 동방 항공이 떠나는 곳이 아니었다. 결국 터미널1.. 초조한 가운데.. 다행히 터미날1과 2를 왔다 갔다 하는 셔틀버스를 탈 수 있었고, 신속히 이동하여 체크인을 했다. 그러니 겨우 안심.. 공항 안에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다.
짐 검사를 하고, 출국 심사를 하고 들어서니, priority pass로 들어갈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이제껏 가본 중, 가장 별로인 라운지 인 것은 이전에 확인했고, 그래도 컵라면이 있다는 장점으로 아침을 여기서 해결했다.
그렇게 비행기에 올랐는데, 아침이라 그런지 기분이 상쾌하고 괜찮다. 게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 아닌가...
인천 공항에 도착하니....12시쯤.. 일요일 오후지만, 좀 이른 시간.. 한가롭고 조용하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와..여장을 풀고..정리하고 그러니 시간이 꽤 금방 흘러 간다.
비록 2박 3일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하루였던 여행길...
사실 가까운 곳이었기에, 그리 큰 재정적 부담을 느끼지 않았고, 또 여행에 대한 욕심 보다는.. 지인을 찾아 잠시 여기를 떠나는 그런 여행에 가까웠고, 또 그냥 낯선 이국에서 잠시 나마의 일탈을 꿈꾸었던 것이었기에, 다소의 아쉬움 속에도 즐거움을 찾을 수 있었다.
다시 한번 좋은 추억들이 눈에 선하고.. 있는 동안 너무나 잘 해준 후배들에게 다시 한번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또.. 언젠가.. 상하이에서의 추억을 다시 한번 만들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럴 날이 오면.. 보다 여유롭게.. 상하이를 다시 한번 느껴 보고 싶다.
좋지 않았던 첫 인상이 예상 외의 기쁨으로 변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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