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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맘연정님의 싸이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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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니는 상처치료중 - 후시딘, 메디폼, 3M, 버츠비, 콘투락투벡스겔 사용기

우리의 네번째 결혼기념일날 - 수목원을 나서기 직전, 예쁜 테이블을 발견하고는
카메라의 셀프타이머를 이용해서 가족사진을 찍고 있던 때였다.
카메라의 셔터가 눌러지고난 후 건너편 테이블로 다가가 방금 찍은 사진을 살펴 보니
사진의 촛점이 전혀 맞지 않는걸 확인 할 수 있었다.
사진을 보면서 "자기야~ 핀 나갔어... 와서 다시 셋팅해봐"라고 말하자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에게 다가오던 남편...
아빠가 일어서자 그 뒤를 이어 "나두 볼래" 하며 쭈니 또한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고 있었다.
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대각선에 있던 테이블에 성준이의 얼굴을 정면으로 찍어버리는
사건이 일어난건 바로 그때였다.
분명 웃으며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는데, 급하게 뛰던 녀석이 넘어진다 싶더니만 그대로
테이블에 얼굴을 찍어버리고 만 것이었다.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로 살펴보니 입술 안쪽은 터져서 입안엔 피가 가득하고
얼굴은 볼부터 입술까지 쫙~ 긁힌 상태...
속상해서 미쳐버릴것같은 순간, 정신을 가다듬어보니 연휴 첫날인데다가 장소는 수목원...
일단 급한대로 지열을 하고 그곳에서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향하는 차안... 입안이 터져서 피가 계속 나오고 얼굴이 붓고 있는 상황에서도
잘 참아주고 있는 녀석을 차마 제대로 볼수가 없었다.
미안해서, 너무나 안스러워서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차라리 내가 다쳤더라면...
하는 생각만이 가득한 채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30분정도를 달려 병원 응급실에 도착한 다음, 곧바로 의사 선생님께 진료를 요청한 결과
입안은 살짝 터진거라 출혈이 멈춘 상태이고 다행히 이는 상하지 않았으며,
외상 또한 상처가 깊은건 아니고 길게 긁힌거라서 봉합할 정도는 아니라고 해서 상처부위를
식염수로 소독 한 다음 메디폼 밴드를 붙이는 정도의 진료를 받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후로도 종합병원에 가서 매일 소독을 하고(항생제 연고) 메디폼밴드 붙이기를 5일간 반복하니,
갈색의 얇은 딱지가 생겼다가 저절로 떨어지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다행히도 상처가 빨리 아물어서 흉터가 생기지 않을 것 같다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이 정도되면 감염의 우려는 없으니 집에서 치료를 해도 될것같다는 부모님의 말씀에
의사선생님이 한것처럼 면봉으로 후시딘 연고를 바르고 그위에 메디폼을 붙인 후 3M테입을 붙여
메디폼이 떨어지는 걸 방지한 상태로 다시 일주일을 지냈다.
사진과 같은 상태로 유치원에 다니면서도 절대로 테입을 떼내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
물이 닿으면 상처가 덧난다는 말을 듣고는 유치원에 갈때도 스스로 빨대컵을 챙겨가던 꼼꼼한 녀석^^
덕분에 새살이 잘 돋아나고 있었고 얼마 가지않아 상처가 아무리라는 기대감이 들었다.
후시딘은 워낙 전부터 집에서 상처가 생길 때 마다 수시로 사용하던 연고이고,
이번에 성준이가 다치면서 처음 사용해본 메디폼은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주는 습윤밴드인데,
상처크기에 맞게 잘라서 뒷면 테입을 떼어 내고 사용하면 된다.
메디폼은 생각보다 접착력이 약해서 그 위에 3M종이테입을 반드시 붙여주어야만했다.
공기가 들어가면 효과가 없는 메디폼이라서 3M 테입을 저리 덕지 덕지 붙여 놓았지만,
쭈니는 상처부위가 입 언저리라서 말하고 밥먹고 할때마다 입 주위가 들뜨는건 어쩔 수 없었다.
메디폼을 붙여둔 이유는 딱지가 생기지 않고 상처가 잘 아물기 위해서였지만,
햇볕을 보거나 물에 닿으면 상처부위에 착색이 된다고 해서 상처가 아문 후에도 한동안 붙이고 있었다.
지난 토요일, 친구네랑 제부도에 갔을때 찍은 이 사진은 막상 찍긴 찍었으나 쭈니의 얼굴을 보니
너무 속상해서 블로그에 올리지도 않은 모습이다.
얼굴 상처는 아랑곳하지 않고 소라게를 잡아 종이컵에 넣으며 행복해하던 해맑은 녀석...
메디폼과 3M 테입 덕분에 햇볕이 강한 바닷가에서도 자외선 걱정없이 놀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총체적 난국의 상황이 발생했으니- 가을 모기 한마리가 집안을 침입, 성준이의 온몸을 공격하여
오른쪽 눈이 안떠질 정도로 붓고 귀와 팔도 심하게 물린 것이었다.
이건 뭐 K1선수 저리 가라의 모습... 에혀... 속상해 속상해~ 그것도 모자라 열까지 올라 소아과에 갔더니만
상처를 확인한 의사샘이 이만큼 나았으면 이제 밴드를 붙이면 안된다면서 밴드를 떼버렸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상처가 두드러지는 상황... 흉터가 질까 염려스러워 열심히 인터넷을 뒤져보니
버츠비 연고(레스큐 오인트리트먼트)가 상처치유에 좋다는 글들을 많이 발견하게 되었다.
곧바로 버츠비 연고를 구입해서 성준이 얼굴에 발라주고 흐믓해있던 찰나 - 상처부위가 빨갛게 보이면서
더욱 심하게 느껴지는게 아닌가! 이런 이런... 입소문만 믿고 구입했는데 속상해라...
즉시 버츠비 연고의 사용을 중단하고 다시 후시딘을 발라놓았더니 다시 색이 하얘지는 느낌이 든다.
대신, 버츠비 연고는 벌레물린데 좋다고 하길래 모기 물린 눈가랑 귀, 팔등에 발라 놓았더니만
정말 빨리 가라앉았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불편하게 부어있던 눈이 가라앉으니 너무나 행복한 녀석^^
편도선이 부어 한껏 올랐던 열도 하루만에 내려주니 정말 한시름 놓았다. 휴우...
버츠비연고와 함께 구입한 3M에서 나온 방수테입은 야외활동시 자외선 차단용으로 구매했는데
통풍도 잘 되고 방수도 되어서 좋은 듯 하다.
이건 어제 찍은 쭈니의 모습... 그날의 찰과상 사고가 일어난지 17일째 되는 날이다.
아직 상처부분이 빨갛고 특히 많이 다친 코 옆부분엔 살이 볼록하게 올라와서 너무너무 속상하다.
성형외과에 가서 상담을 받았으나, 지금으로서는 아이가 너무 어리니 수술을 할수도 없는거고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면서 상태를 지켜보는 수 밖에 없다고 하니 답답하기만 하다.
자고 일어나면 상태가 얼마나 좋아졌나 상처부터 꼼꼼히 살피는게 하루의 시작이 되어버린 나...
사실 그날 성준이가 배가 고프다며 서둘러 수목원을 나가자고 하는 걸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에
조금만 더 머물다 가자고 하며 사진을 찍어댄 나이기에, 더욱 죄책감이 든다.
그때 성준이가 배고프다고 얼른 밥먹으러 가자고 했을때 그냥 그 자리를 떠났더라면...
아니, 정문을 향해 내려가던 길에 이쁜 테이블만 발견하지 않았더라도...
생각을 하면 할수록 모든게 내 잘못인 것 같아서 꼬옥 상처가 깨끗이 아물게 해주고픈 맘이 든다.
속상해하는 나에게 "그러니까 내가 배고프다고 했을때 그냥 갔으면 좋았잖아...
이제부터 내말 잘 들어야해? 알았지? 에휴... 내 얼굴에 흉지면 안되는데 어떡하지?"라며 나에게
훈계를 하는 녀석^^ 녀석의 애교어린 투정에 피식 웃음이 나온다.
아직 어리니까, 그리고 꾸준히 관리해주고 있으니까 시간이 흐르면 많이 좋아지겠지...
보통 상처가 나서 깨끗하게 아무는데는 6개월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조급해하지 말고 지금처럼 꾸준히 관리를 해주어야겠다. 그것만이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이니까.
이제 겨우 17일 지났으니 상처가 말끔하게 낫지 않는건 당연한 일이고 상처가 싹 낫길 바라는건,
내 욕심일 뿐일테지... 더 크게 안다치고, 이 안부러진게 천만 다행이라고 위안 해 본다.
이제 나에게 믿을 녀석은 이녀석밖에 없다 - 콘투락투벡스겔 연고!
이 연고는 성형외과 의사에게 처방받아서 구입한 연고인데, 양파추출물로 만들었다는
흉터전문치료 연고이다. 20g에 38,000원으로 가격이 매우 사악하나,
우리 이쁜 아들램의 얼굴만 깨끗해질 수 있다면이야 백통인듯 못사서 바르겠는가?
사용방법은 하루에 3,4번씩 맛사지하듯 문지르면서 발라주면 되는데
바르고 나서 시간이 지나면 바른 자리에 얇은 막을 형성하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콘투락투벡스겔은 비후성반흔(켈로이드성 흉터 : 원래 정상적인 피부보다 튀어나온 흉터)에
사용하면 피부상태를 정상적인 상태로 돌려준다고 하는데 6개월 이상
꾸준히 바를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상처가 생긴 시점으로부터 1개월 미만일 때부터
사용하면 사용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단, 상처가 아물지 않아 진물이 나는 피부에 바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어느정도 상처가 아물고 난 후에 바를 것을 권장한다.
상처가 아물기 전엔 후시딘, 마데카솔 등의 연고를 발라주고
상처가 아물고 나서 흉터가 걱정된다면 콘투락투벡스나 스카벡스등의 흉터전용연고를 발라주면 좋다.
그리고 우리 같은 경우엔 연휴라서 피부과나 성형외과가 문을 연 곳을 찾을 길이 없어서
종합병원 응급실로 향했으나, 평소때라면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상처 치료를 받는 것이 훨씬 낫다고 한다.
초기에 얼마만큼 상처에 대한 대응을 잘 했는가에 따라서 흉터가 결정된다고 하니,
처음부터 성형외과에서 치료받지 못한것이 못내 마음에 걸린다.
켈로이드성 피부는 아니지만, 상처가 조금 깊은편이라서 원래 피부보다 볼록 튀어나온 쭈니의 흉터가
이 연고를 통해서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래본다.
또한, 상처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면 검게 착색이 될 수도 있다고 하니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한다.
가을햇살이 따가워서 걱정이긴 하지만 요즘엔 유치원에서도 신종플루 때문에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다... 그리고 이제 곧 겨울이 올테니, 그 안에 다 낫겠지?
불과 보름전의 사진들처럼 티끌만한 상처도 없는 고운 얼굴의 쭈니로 되돌아갈 수 있기를-
나는 오늘도 간절히 바래본다.
성준아... 엄마가 정성껏 관리 잘 해서 얼른 예전의 고운 피부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줄께!
그날, 정말 미안했어... 앞으로는 예쁜 사진 더 찍겠다고 욕심부리다가 널 다치게하는 실수따윈
두번 다시는 안할꺼야... 엄마가 약속할께...
그동안 많이 아팠던 시간들을 기특하게도 잘 참아줘서 엄만 네가 정말 믿음직스럽고 고마웠단다...
사랑하는 아들~ 상처따윈 신경쓰지 말고 지금처럼 밝고 씩씩하게 잘 자라주렴!
그리고 앞으론 더욱 조심하자꾸나~ 알았지? 사랑한다, 울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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