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J 2011.04.12 16:57 전체공개

[DIJ칼럼] 예수님 안에서 다시 꿈을 꾸다 pt.l

안녕하십니까 DIJ 찬양단 단장 박이삭입니다. 꾸벅. ㅎㅎ
역시나 또.. ‘DIJ 방송국’의 편집장으로서 두 번째 칼럼 아닌 칼럼(?)을 써보려 합니다.
아.. 근데 사실 이번 글은 칼럼이라기 보단 그냥 수필 쯤 될 수 있겠네요^^
어려운 주제의식에 구애받지 않고, 편안하게 저희 팀
'
Dream In Jesus'
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하니,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은혜를 나눴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 그리고 글을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두 편으로 나눠 쓸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물어보십니다.
"Dream In Jesus.. 대충 ‘예수님 안의 꿈..’ 이라는 뜻은 알겠는데...
팀 이름을 그렇게 짓게 된 특별한 이유 같은 것이라도 있나염
?"
이라고..
(사실 ‘좀 뻔하다’ 하는.. 뭐 그런 눈초리도 있습니다.^^;;)
그럼 전 이렇게 대답합니다.
"네.. 맞긴 맞는데요.. 근데 그게.. 그렇게 단순한게 아니라...-.-;;"
라고..ㅎㅎㅎ
그렇습니다.
'Dream In Jesus'
는..
‘예수님 안에서 꿈을 꾸다.’
혹은
‘예수님 안의 꿈’
이란 뜻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팀명에서 생략한.. 숨겨 놓은 한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다시’
입니다..
팀 명을 지은이가 저이므로 ^^;;
제가 팀원들을 대표해서, 저의 간단한 간증으로 팀명의 뜻과 의미,
팀의 방향성(?) 및 비전 등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저는 어린나이에 제 꿈을 찾았었습니다.
97년 겨울.. 15살이었던 저는, 당시에는 무척이나 생소했던
'힙합(hiphop)
'
이란 음악장르에 푹 빠져버렸습니다.
그때 집안 사정이 안 좋아서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했었는데, 힙합음악의
'갱스터 랩
(gangster rap)'
가사들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던 저를 많이 위로해 줬기 때문입니다.
(듣고 이해한 것이 아니라, 가사 해석을 보고..--;;;)
그래서 무작정!! 보장된 미래도 선례(당시에 랩만으로 성공한 사람이 없었음.)도 없는 상태에서
'랩퍼(rapper)'
가 되기로 맘 먹었었습니다.
'뮤지션(musician)'이라는 것 자체가 그리 평범하지 않은 직업군인데다가,
국내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는 생소한 음악장르의 음악가가 되겠다니..
어머니도, 친구들도.. 어리둥절 하였었죠.. 반대의 여지도 없었습니다. 그게 뭔지도 모르니까..
아무튼 그렇게 무작정 랩음악에 매달리며, 꿈을 키워 나갔었습니다..
공부는 멀리하였지만, 그래도 청소년이 한 가지 꿈에 열정을 가지고 매달리는 모습이
예뻐보였는지..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셨고, 때때로
‘차라리 그냥 저냥 공부만 대충하는 것 보다, 너처럼 확실한 꿈이 있는 게 낮다’
라는 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어머니도, 누나들도, 그런 측면에서 저를 응원해 주셨죠..
그렇게..학교공부보다는 랩음악과 함께한 폭풍같은 고등학교 3년이 지나고..
저는 어느새 주말이면 무대 위에서 내가 만든 노래로 공연을 하는
'언더그라운드(underground) 뮤지션'이 되어있었습니다.
나름 매니아 팬층도 형성하게 되었고,
메이져 가수를 부르기에 부담스럽거나 뭔가 음악성있어 보이길 원하는 행사,
혹은 참신한 것을 원하는 무대에 종종 섭외되었었죠..
이윽고 22살이 되어, 제 고교 친구 ‘현무(가명)’와 함께 고 3때 만든 팀으로,
좋은 작곡가 형들의 도움을 받아 인디 레이블에서 1집 앨범을 발표합니다.
물론 전 곡을 저와 제 친구가 작사하였고, 작곡에도 참여하였었습니다.
추운 겨울날들 동안 앨범작업을 하느라 고생도 많이 했는데, 당연히 감당해야할 고생이라 생각하며
오히려 즐겼던 것 같습니다. 어려서부터 이루고 싶었던 꿈이었으니까요..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그 앨범은 정말 반응이 좋았습니다.
많이 팔렸고..
따라서 우리팀도 잘 팔렸습니다 ^^;; 게다가 저는 케이블 VJ로 발탁되어 얼굴과 이름을 알리게 되었고,
당연히 그에 따른 물질적인 풍요로움도 경험하게 됩니다.. 무려 22살에요..
(물론 아이돌 가수들의 성공에 비하면 적은 나이가 아니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된 겁니다.
꿈을 너무 빨리 이뤘던 거죠..
애초에 제 꿈은 ‘랩퍼’ 그 자체였고..내 이름을 건 앨범 한 장, 내 이름을 건 무대..
랩을 해서 돈을 버는 것...그 것 뿐이었습니다.
근데 그게..
22살에 다 이루어집니다.
물론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었고, 또 고생하였죠..
16살 때부터 만으로 5년 이상을 오직 한 가지에 매달려 공부하고,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웠었고.. 밥도 제대로 못 먹던 작업실생활,
형님들의 눈치를 보며 이리저리 치이기 일수였던 막내생활..
공사장 막일, 주유소, 철거 촌 용역 등등...을 거치며 이를 악물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린나이에 꿈을 이루고 나니..
뭔가.. 날마다 열정과 순수가 덜 해진다는 느낌.. 이었고,
앞을 향해 달린다기 보다는 그냥저냥
하루하루 재밌게 살자는 생각만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랩을 열심히 하지 않거나 그만두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랩하는 시간 외에 시간에 밀려오는
공허함
..
그것을 채우기 위해 조금씩 조금씩..
더욱 더 세상속으로.. 아니 세상의 달콤한 유혹속으로.. 빠져들어 갔습니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죄사슬에 온몸이 묶여 무거워진 몸으로 살았음에도 왜 나의 삶의 문제들이 이렇게 무거운 것인지 알지 못한 채
계속해서 타는 갈증을 해갈할 길이 없어 더욱 더 해매였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그렇게..
매일매일 뭔가에 정신을 빼앗긴 상태에서 만든 음악이
사람들의 마음을 두드릴 리가 없었습니다.
이어진 큰 실패.. 그리고 죄로 인해 무거워진 몸.. 포기해버린 삶속에 놓여진 26세 청년..
고통이 고통인지도 모르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좀비처럼요..
전 그러다가, 그 와중에.. 주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아니죠, 정확히 말하자면 저를 위해 중보하던 누군가의 기도가 응답이 되어
주님께서 친히 저를 만나주신 거죠.
밀려오는 내 삶에 대한 부끄러움에 계속 눈물만 흘리던 저는, 주님의 한량없는 큰 은혜로 인해 새 삶을 찾았고..
다시 일어서서.. 지금, 이곳까지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꾸던 모든 꿈들을 다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다시 꿈꾸게 되었습니다.
그 후, 지금의 팀을 만나 예배에 서기까지의 이야기와
팀명에 관한 정확한 뜻과 의미는 다음주 월요일에..^^
by Issac Squab
p.s : 일부로 궁금증 유발할려고 알량한 드라마 따위 따라하느라 끊은거 아닙니다.
너무 길게쓰면 읽기 불편해 하실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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