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MMY 2010.06.17 23:10 전체공개

☞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외국인 친구들에게 선물하면 좋은 책

평소
삼겹살
소주
마늘
까지 즐기는
한국어 공부에 열심이던 외국인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었던 나.
괜찮은 한국어 책 없나 서점을 어슬렁 어슬렁~
한국어 책은 커녕 서점에는 영어책만 수북.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영어공부 책은
토익부터 회화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눈길을 끄는 책들이 많이 나와있지만,
한국어책은 글쎄.. 컬러로 된 책은 찾기 너무 힘들고
각 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출판한 교과서같은 책들만 가득 :(
더군다나 초급 중급 상급
기역니은디귿ㄱㄴㄷㄹ 부터 시작하는
아주 기초적인 책들이 전부였다 :(
'흥, 다 거기서 거기 거기서 거기군.'생각하는 와중에
보석같은 책을 발견!! 0ㅁ0)/올레!!!!!!!!!!!!!!!
흙 속에 진주로구나 아라리요@_@
As much as A Rat's Tail. 일명 쥐꼬리만큼!!!!!
사실 나는 고등학교 졸업 후 회화위주의 영어만 해서 그런지
실질적으로 외국인처럼 말하는 방법! 을 많이 배우고 싶었다.
숙어라던가, 슬랭
같은 표현말이다.
영어에 대한 나의 이런 마음을 백번 생각해
분명 내 (외)친들도 이런 걸 원할거야!
생각하고
단번에 책을 샀다.
서점에는 딱 한권! 럭키~ 잽싸게 책을 사들고
펼쳐봤다.
OMG(oh my god)
당췌 나도 몰랐던 비속어들이 후두둑ㅋㅋㅋ
책의 목차라면 목차.
Rice- 밥 먹듯 쓰는 말
Panchan- 때때로 쓰는 말
Soju-술 마실 때 쓰는말
Kimchi pot- 매운 말 그리고 욕;
Ddokboki-성적인 표현
Coffe-서양에서 유래된 외래 비속어, 콩글리쉬
Sushi-일본에서 유래된 비속어
School-학교에서 쓰는 말
비속어를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 스타일 소개; 후후
시작은 ㄱ부터 ㅎ까지 국어사전, 또는 영어사전처럼 순서대로 나열되어 있답니다.
자, 먼저 ㄱ으로 시작하는 한국 비속어 뭐가 있을까요
오.. 첫장부터 간지나는 말들로 가득하군요 ㅋㅋ
간지난다[gan-ji-nan-da]
look cool or be cool; off the hook
단어소개가 나오고, 한국어 발음기호 나오구요. 뜻 나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단어의 유래가 나오는데요
이런, 나도 몰랐던 간지난다의 유래..
'제주도의 방언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된다.
제주도에서는 이 간지라는 단어가
횃대를 의미했다. 횃대는 옷걸이를 의미하는데 옷태가 잘 나거나, 옷입는 스타일에 감각이 있는
사람을 보고 이 말을 쓴다.(또한 간지는 느낌을 의미하는 일본어로부터 유래되어졌다고 추측되기도 한다.)'
라고 나오네요.
(이하 영어문장 생략)
모든 문장이 영어로도 써있기 때문에 영어 공부하기에도 아주 적절한 책이지요;ㅁ;
그에 맞는 대화문 한국어, 영어버전으로 나와있습니다.
너 간지난다! 오늘 어디 가? (wow, u look
ganginanda.
u goin somewhere today?)
하하 오늘 입사면접이 있어서 신경 좀 썼어. (ha ha, my interview's today so I put effort into it.)
이하 생략.
그럼 갈구다[gal-gu-da]
to tease, nag, irritate or annoy
'갈구는 본래, 무엇인가를 간절히 바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 특정 인물을 심하게 놀리는 행위를 뜻한다.'
너 오늘 머리 꼬라지가 왜그러냐? 완전 2:8 가르마네 (what;s wrong with ur hair today? Perfectly parted 2:8)
아~ 그만 좀 괴롭혀, 맨날 갈궈. (ah, quit mocking me. everyday,
galguda
.)
p.s
2:8[ee dae pal] 80% over the top, a combover.
이대팔의 의미가 친절하게 나와있군요.
그 외
강추, 골때린다, 귀차니즘
등의 단어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쉬어가는 코너 sound box. 입니다.
또 다른 친구 Ryan 은 이 책을 보고 뭔가 안좋은 일이 있을 때,
허구언날 아이고.. 라고 말합니다. 할머니 같다고 말하면
니가 선물해 준 책에서 배웠어! 아이고.. 아이고.. ㅋㅋㅋ
억양까지 어찌나 한국사람처럼 말하는지 귀엽습니다..*_*
ㄴ으로 시작하는 대표 비속어 뭐가 있을 까요.
네똥 굵다! wow 아주 많이 사용되는 표현이죠
흥, 니 똥 굵다 그래 ㅋㅋ
미국에도 이 책을 들고 갔더랬죠.
다들 관심있게 책을 들여다 보는 중에
똥침 이란 단어에서 다들 빵 터졌죠
똥침[ddongchim](Poop acupuncture)
내친김에 똥침 똥침 하면서 두 손을 마주잡고 총모양을 만들어
똥침하는 시늉을 했더니 다들 자지러지더군요.. ^^;
그 외,
똥강아지, 똥개, 똥개훈련, 똥돼지, 똥값, 똥고집 똥구녕이 찢어지게 가난하다.
등 등
똥이라는 단어에 관한 집중 코너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외국인들이 신기해하기도 하고 코웃음치기도 하는
콩글리쉬
부분도 있네요
한국식 영어를 이해하는데 참 많은 도움이 됩니다.
Reviews
This book is the bomb!-mr.kim
A must read for Koreans and foreigners alike!-mr.park
Shockingly fun!-mr.lee
Great bathroom reading!-another mr.lee
오우, 공감해요 화장실에서 읽기 좋은 책이 가장 좋은 책:)
이번에 한국을 떠나는 melissa를 위해서
책 한권 급하게 주문했습니다. 오늘 송별회에 와준 친구들에게
한명 한명 수영이에게 선물받았다고 끊임없이 자랑하면서
너무 좋아하더군요ㅋㅋ
일전에 미국에 가기 전 많이 챙겨준 ryan에게도 선물을 했는데
오늘 만나서는 나한테는 하트가 2개나 써있다.
니 책에는 이름만 써있지 않느냐
내 책에는 뽀뽀도 해줬다
또 뭐가 있느냐 서로 귀여운 다툼을 하더군요.
아 어찌나 뿌듯하던지^^
저는 유학, 어학연수 해본 적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그렇게 외국인 친구들이 많냐 많이들 궁금해하는데
대부분 자원활등을 하다가 만난 친구들이고,
때로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알바와 고객의 관계로
만나기도 하고, 어쩄든 모두가 한국에서 만난 친구들이지요.
그 점에 대해서 상당한 자부심도 느끼고있고
스스로 신기하기도 합니다. 외국에 백번 나갔다 와도 만날까 말까 한
너무 좋은 사람들을 내 나라에서 만났다는 것이요.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외국인들 중 영어 좀 한다고
한국을 돈벌이, 놀이터 쯤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또 지금의 친구들처럼 한국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나라에 대해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이 있어요.
진짜 한쿡인
광화문에서 기념으로 세종대왕 옷을 입었더니, 주변에 아이들이
너도나도 함께 사진을 찍겠다며^^;
삼겹살먹으러 가서 여자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친 경험이 있는 친구들
한국여자들 사진찍을 때 꼭 이렇게 해요! 라며.. ^^;
힘들 때 소주한잔 하자며^^;
장고를 치는 모습이 학교 정문에 걸렸다며 기념으로 한 컷.
월드컵 열풍, 비록 melissa 나라는 출전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melissa는 행복해요. 대한민국을 응원할 수 있으니까요!
친구중에는 독일에서 한국어 전공을 하고
'이대나온 남자'로 학교내에서는 유명인인
우리나라에서 의사가 되어 한국사람을 많이 돕고싶다는
기특한 Martin도 있구요.
시청에서 붉은 악마 티를 입고 오 필승 코리아를 외치는
Ryan도 있어요.
학교에서 가르치는 초등학생 얘기를 하면서
너무 귀엽지 않냐며 함박웃음 짓는 Melissa도 있구요.
지금은 영국으로 돌아갔지만 한국음식이 그리워
한국레스토랑만 찾아 다닌다는 Myles도 있답니다.
어쩔 때는 오랜 중고등학교 친구들보다
저를 더 많이 아껴주고 생각해주는 둘도없는 친구들이지요.
선입견을 가지고 외국인을 바라보지 마세요.
그 사람들은 결코 신기한사람도, 나쁜사람이 아니예요.
한국에 대해서 자랑스럽게 나 먼저 소개하고, 또 무엇보다
진심어린 대화를 하다보면 모두 친구가 될 수 있답니다.
덧, 이 책은 겉표지에도 '경고'라고 써있지만,
결코 좋은 책만은 아닙니다. 진짜 친한친구들하고 재미삼아
읽어볼만한 책이지요. 학문적으로 접근하는 책은 더더욱 아니구요.
블로그에 올린 사진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근래에
많이 쓰이는 단어들만 찍어서 올린거랍니다.
어떤 페이지는 찢어버리고 싶을만큼
절대 친구들에게는 알려주고싶지 않은 아주 상스러운
단어들도 있습니다. (쌍욕같은 것은 물론 있지도 않지만)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문화경험이 풍부한 친구들에게 권할 것을 권합니다.
에, 그리고 많은 분들이
외국인 친구를 사귀게 된 경로를 궁금해하시는데요.
제가 졸업한 학교에는 교환학생 단 한명도 없었구요.
따로 영어학원을 다니거나 스터디 이런거 해본 적 없습니다.
어학연수 해외유학 워킹홀리도 마찬가지구요.
경로는 많습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먹다가
말을 거는 외국인을 상대했다가 친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극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영화 표를 팔다가 친해진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대부분 자원활동을 하다가 만났습니다.
저는 2006년부터 약 20여개의 자원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 외국인을 만난 자원활동은
춘천마임축제
시네마디지털서울영화제
춘천인형극제
국제아동청소년연극제
탈북청소년을 위한 global english camp
seoul world DJ festival
대충 이렇게 있구요.
그 외 외국인들 우리나라 축제문화에 관심이 많습니다.
보령머드축제는 이미 외국인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축제지요
국제적인 행사가 아니더라도 좋은 일,
한국적인 것에 관심을 보이는 외국인들과 친해지길 바래요.
락페스티벌 같은 것도 많이 오지만,
다들 술먹고 헬렐레 하느라 좋은사람 만나기 어렵지요 :)
물론 그러시지 않으시겠지만 자원활동에서
외국인 친구사귀는 것이 최우선이면 안되겠지요:(
외국인에게 마음이 열려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만날 기회가 생기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답니다^^*
2010.7.7 22:00 pm
2010 년 2월 영국으로 돌아간 myles
블로그 추천글에 떴다니까 포스팅을 보더니
영국현지에서 책과함께 인증 샷을 facebook에 올려주었다.
멋진 친구. 보고시포 xox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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